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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증권, 역대최대 반기 실적...부문별 경쟁력·디지털 역량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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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4934억...반년새 33.6%↑
WM·IB 부문별 서비스 확대 주효
해외 주식·디지털 플랫폼 등 강화
IB도 성장세...DCM 점유율 증가
김성현 대표, 박정림 대표

KB증권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부문별로 강화된 경쟁력과 디지털 서비스가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934억원, 당기순이익은 377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 반기와 비교해 각각 33.6%, 26.9% 상승한 규모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KB증권의 실적은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당시 1424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094억원, 하반기 369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반기에 5000억원에 육박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세 배 넘게 뛰었다.

이는 KB증권이 자산관리(WM) 부문과 기업금융(IB) 부문의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강화한 점이 크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WM 부문에서 서학개미들을 위해 해외주식 거래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가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다. 이는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증거금으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지난 2019년 1월 출시 후 가입자 수가 98만명에 달한다.

실시간 시세 제공 서비스도 강화했다. 지난 1월 미국 주식의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는 ‘미국 주식 실시간 Lite(라이트)’를 개시한 데 이어 이달엔 ‘중국 주식 실시간 라이트’도 시작했다. 시간 외 거래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국 주식 프리마켓(장전) 거래는 저녁 5시부터, 포스트마켓(장후) 거래는 익일 아침 6시까지 가능하다.

디지털 플랫폼도 강화하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라이브커머스와 주식거래를 접목한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MTS) ‘M-able(마블) 미니’를 출시해 주식 관련 방송을 시청하는 동시에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KB증권은 또 ‘프라임 클럽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양질의 투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 클럽 서비스는 업계 최초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한 자산관리 서비스로 소액의 구독료(1만원/월)만 지불하면 유선으로 프라임PB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해 출시 이후 가입 고객 수는 이달 기준 약 29만명에 달한다.

박정림 대표는 “고객 중심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의 금융자산 증대와 성공적인 성장을 위해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금융 및 디지털 환경에서 담대한 혁신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증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 부문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에서 지난해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가운데 DCM의 점유율이 23.8%로 늘어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주식발행시장(ECM) 분야에서도 올해 카카오뱅크, 롯데렌탈, 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IPO 주관을 수임한 데 이어, 내년엔 카카오엔터, SK매직, 원스토어, ADT캡스, 현대엔지니어링, WCP, 이지스자산운용 등을 맡는다. 대한항공, 씨에스윈드, 코스맥스 등의 대형 유상증자 딜도 진행하며 상반기 유상증자 주관 1위를 차지했다.

김성현 대표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DCM에 이어 ECM분야에도 연이은 대형 기업공개 딜로 ECM 탑티어로 도약하고 있다”며 “중견 프라이빗에쿼티의 네트워크 강화, 구조조정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제안 영업 확대 등 M&A 분야의 경쟁력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경영체계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전 영업점 디지털 창구 도입, 비대면 업무 영역 확대, 디지털 DM 확대 등을 통해 KB금융그룹의 계열사들과 오는 2030년까지 내부 탄소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42%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현정 기자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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