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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호주 법인 3년 만에 흑자 전환…오세아니아 시장 확대
상반기 판매량 전년比 호주 114%, 뉴질랜드 43% ↑
유명인 활용한 현지 마케팅 효과…고객 맞춤 관리도
지난 2019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4x4 아웃도어 쇼(National 4X4 Outdoors Show)에 마련된 쌍용차 부스. [쌍용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흑자 전환에 성공한 호주 직영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호주 법인은 쌍용차 최초의 해외 직영 판매법인이다. 지난 2018년 11월 멜버른(Melbourne)에 브랜드 공식 론칭행사와 함께 출범한 이래 공격적인 마케팅과 안정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며 입지를 다져 왔다. 최근엔 ‘더 뉴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현지에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미디어 시승회도 진행 중이다. 호주 ‘4x4 아웃도어 쇼(National 4X4 Outdoors Show)’에 참가해 차량 전시와 현장 상담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사우스랜드(Southland), 하이포인트(Highpoint)를 비롯한 대형쇼핑몰 전시 등으로 고객 접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호주 전역에 봉쇄조치(lock-down)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상황에서도 언론사별 시승 프로그램은 계속되고 있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셀러브리티(유명인사)나 스포츠 선수와 협업 및 후원 등 비대면 방식을 통한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대형쇼핑몰 하이포인트에 마련된 쌍용차 전시장 모습. [쌍용차 제공]

지난 1월부터는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협찬 중인 유명 방송인 폴 버트(Paul Burt)의 아웃도어 라이프 전문 프로그램 ‘스텝 아웃사이드 윗 폴 버트(Step Outside with Paul Burt)’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선호도가 높아졌다.

뉴질랜드 대리점 역시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쌍용차 브랜드를 내건 ‘쌍용 레이싱 시리즈(SRS)’ 개최에 이어 현지 럭비계의 전설인 콜린 미즈 경(Sir Colin Meads), 동물보호단체 ‘세이빙 더 와일드(Saving the Wild)’ 설립자 제이미 조셉(Jamie Joseph) 등 유명인들을 홍보대사로 임명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 6월 미스터리 크리크(Mystery Creek)에서 열린 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이자 비즈니스의 장인 ‘필드데이(Fieldays)’에도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더 뉴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올 뉴 라이노)’를 공식 론칭하고, 구매 상담 및 고객 대상 시승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출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올 상반기 기준 호주 시장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14%, 뉴질랜드 시장 판매량은 43% 대폭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판매 네트워크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 충성고객 맞춤 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판매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뉴질랜드 대리점은 지난 6월 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 필드데이(Fieldays)에 참가해 ‘더 뉴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올 뉴 라이노)’를 론칭했다. 사진은 필드데이에 마련된 쌍용차 브랜드 부스. [쌍용차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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