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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간 손잡고 영등포 양남시장 개발한다
‘양평동 1가 도시재생 인정 사업’
부동산 매입사업으로 최초지정

공공과 민간이 함께 투자해 부동산을 매입, 재개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장기간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던 양남시장이 서울시와 민간이 손을 잡고 빠른 속도로 재개발에 나선다.

서울시는 26일 제5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양평동1가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부동산 매입사업’으로 처음 지정하는 방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전략계획 수립지역 내에서 활성화계획 수립 없이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점 단위’ 도시재생사업이다.

이번에 지정된 ‘영등포구 양평동1가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사업성 등의 이유로 장기간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던 ‘양남시장정비사업’과 연계한 부동산 매입사업이다.

‘양남시장정비사업’은 2010년 사업추진계획이 승인됐지만 사업비 조달 등의 문제로 정체된 사업이다. 이번에 도시재생 인정사업(부동산 매입사업) 계획이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공간지원리츠)와 양남시장정비사업 조합은 부동산 매입에 대한 협약을 맺고 매입 대상과 금액 등을 결정한 뒤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공간지원리츠’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한 민간투자 주식회사로서 부동산 매입과 매입 부동산 운영·관리를 시행하여 지역 내 필요한 생활SOC를 확보하게 되며, 조합은 기존 조합원 주택, 상가를 분양받고, 이외의 잔여 부동산은 공간지원리츠가 매입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양평동1가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에는 공공재정 부담이 없는 저렴한 민간임대주택과 지역 내 부족한 생활SOC시설 등이 조성된다. 특히 공간지원리츠에서는 공동주택을 매입하여 신혼부부, 청년 등에게 임대주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조합원 분양 30세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48세대 등 공동주택은 총 78세대가 제공되며, 조합원 분양분에 따라서 임대주택 공급은 변동될 수 있다.

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어린이집을 설치해 주변지역 보육문제를 해소하고,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치하여 건축물 내 입점상인과 주변 소상공인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공간지원리츠는 오늘 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된 사항을 반영하여, 9월 중에 시장정비사업추진계획을 변경하고, 10월까지 매입 부동산 대상과 매입가격을 확정해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건축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여 2023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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