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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길라잡이] 변동성에 빛을 발하는 ‘월마트’

테이퍼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경기 방어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방어주는 변동성이 낮은 주식으로 시장에 불안감이 높아질 때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나타내는 성향이 있다. 보통 지속적인 배당금을 지급하고, 경기 순환적이지 않으며, 낮은 베타(Beta)와 꾸준한 잉여현금흐름을 발생시키고 예측 가능한 일정한 이익을 기록하는 기업들이 포함된다. 월마트는 경기 방어주로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주식이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이커머스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으며, 해외사업과 광고 사업도 확장 중이다.

월마트의 2분기 실적은 여름 휴가와 개학 준비 시즌이 겹치면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소비 심리 위축 우려가 생기고 있지만,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중”이며 개학에 대비해 학용품, 파티용품, 의류 등을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커머스)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지난 2019년 대비 103% 급증했다.

월마트의 해외 매출(인터내셔널 부문)은 멕시코와 중국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코로나19 관련 비용 축소로 28% 증가했다. 월마트가 지난 2018년 160억달러로 인수한 인디아 전자상거래 기업 ‘플립카트’는 지난달 신규 투자금 36억 달러를 유치했고, 멕시코의 동일 매장 매출은 4.7% 증가했다. 월마트의 광고사업 ‘월마트 커넥트’도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2분기 기준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광고주 수는 175% 늘어났다. 월마트는 미국 매장에 광고 공간을 확장하고, IT 광고 기업 ‘더 트레이드 데스크’와 제휴했다. 월마트 커넥트는 온·오프라인으로 소비자의 행동을 수집하고 구매 패턴을 분석해 특정 제품에 대한 수요를 측정한다. 또한 미국 전역의 4500개 매장에 17만대 이상의 광고 스크린도 구비할 계획이다.

월마트의 안정적인 사업모델은 꾸준한 잉여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정부 부양책 등의 부가적인 지원에 힘입어 주가는 시장 대비 강세를 보였고,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테이퍼링 부담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에서도 시장 대비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된다면 월마트와 같은 주식을 담아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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