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은 기준금리 인상] 저축은행 3%대 예금 부활하나
올 들어 1.6%→2.11%
과거 5개월 이내에 반영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기준금리 인상으로 2%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상당 폭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2.11%다. 올해 1.6%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반등하는 모습이다. 1년 만기 기준 2.5% 이상인 곳도 3곳에 달한다.

통상 저축은행의 수신금리는 기준금리 변동 시점으로부터 1~5개월의 시간차를 두고 반응하는 성향을 보였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신규취급액 기준 상호저축은행 수신금리는 2008년 8.5%까지 높아졌다가 기준금리가 2009년 말 2%까지 인하된 후 동반 추락해 이듬해 5월 4.15%가 됐다. 2011년 6월 기준금리가 3.25%로 오르자 3개월 뒤인 9월 5.14%까지 높아졌다.

작년 3월 코로나19 전염이 확산되며 실물경제가 얼어붙고 기준금리가 0%대에 진입하자 저축은행 수신금리도 잇따라 하락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예금자보호한도 내로 돈을 넣어뒀던 사람들은 주식·가상자산 등 자산시장으로 대거 이동했다.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는 ‘중금리대출’ 변수도 반영돼있다. 중금리대출을 늘리려면 자금 조달이 필요한데, 저축은행의 유일한 자금조달원이 예금이다.

한 대형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저축은행 업계 또한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신금리를 인상한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예대율 및 여신 등의 변수를 조정하며 이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