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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불 폭탄테러]배후 지목된 IS-K는 어떤 단체?[인더머니]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밖에서 벌어진 자살 폭탄테러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이다. [AP·아스바카통신]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벗어나려는 필사의 탈출이 이어지는 카불 국제공항에서 26일(현지시간) 우려했던 테러 공격이 벌어진 가운데 미국 관리들은 배후로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Islamic State Khorasan)’을 지목했다.

IS-K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격이다. ‘ISIS-K’, ‘ISIL-KP’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호라산’은 이란 동부·중앙아시아·아프간·파키스탄을 아우르는 옛 지명이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 영토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에 밀려 세력이 크게 약화했다.

이후 IS는 여러 다른 나라로 진출했는데, 그 가운데 아프간에 진출한 뒤 2015년 1월 IS-K라는 조직을 만들고, 끊임없이 테러를 저질렀다.

IS-K는 2019년 8월 카불 서부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 무려 63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카불대학교에서도 총격 테러를 주도해 20여명을 숨지게 하기도 했다.

IS-K는 탈레반과 같은 수니파 무장 조직이지만, 탈레반이 미군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데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또 시아파 대응에 있어서 이견을 보여 대립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했을 때 알카에다가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과 대조적으로 “미국과 거래로 지하드 무장세력을 배신했다”며 탈레반을 비난했다.

IS-K의 현재 조직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지난달 보고서에서 IS-K 규모를 ‘수천 명에서 500명 사이’로 추정했다.

드미트리 쥐르노프 주아프간 러시아 대사는 SNS를 통해 “아프간에는 IS 테러범 4000여명이 활동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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