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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농협금융 ‘3330억’ 첫 중간배당
상반기 순익 1조2800억의 26%
중앙회 통해 단위농협으로 배분

NH농협금융지주가 출범 이후 첫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올 상반기 이익의 무려 26%에 달하는 액수다. 이번 농협금융의 대규모 중간배당이 다른 금융지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전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3330억원 규모 중간 배당을 의결했다. 농협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2800억원으로 출범 이후 최대를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사업연도(2020년)에 순이익(1조7359억원)의 20%인 3470억원을 배당했다. 연간 순이익의 20%다. 전년의 배당성향 28.1% 배당액 5000억원 보다 줄었다. 올해 6월 말까지 금융지주사 배당을 순이익의 20%로 제한하라는 금융위원회 권고에 따라서다.

다른 금융지주사들 역시 이달 중간배당을 진행했다. 신한지주는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진행했고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도 중간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NH농협금융이 첫 중간배당을 초대형으로 진행하면서 다른 금융지주들이 앞으로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NH농협금융 최대주주는 100% 지분을 가진 농협중앙회다. 농협중앙회는 배당금을 다시 단위농협에 배당한다. 외국인 지분이 높은 시중은행과는 지배구조가 다르다. 주가 관리를 위해 주주환원 경쟁을 벌일 필요가 없다. 이번 중간 배당이 지난해 배당축소에 따른 보완 성격이라면 연말 결산배당도 배당성향 예년 수준인 28% 선으로 맞출 가능성이 크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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