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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남북미 대화 조속 재개 필요”
두테 대통령 文대통령 초청 국빈방문
“한국 태평양 동맹 준회원국 지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방한 공식환영식에서 두케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25일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대화와 관여, 그리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테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다. 또 남북 및 북미 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두테 대통령은 또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구체적인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계속적인 노력을 지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두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국빈방문 중인 두케 대통령과 이날 오전 정상회담을 가졌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두테 대통령은 한국과 콜롬비아가 1962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2011년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으며, 이를 토대로 정치, 경제, 문화 및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꾸준히 증진시켜 왔음을 평가했다

특히 두테 대통령은 2021년 태평양동맹(PA) 의장으로서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협상의 조속한 개시를 위한 지지를 재차 확인했다. 한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태평양동맹의 옵서버국에서 준회원국으로의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평양동맹 가입은 멕시코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두 정상은 콜롬비아가 한반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투병을 파병한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확인하고, 양국이 한국전에서 함께 싸운 연대와 우의가 양국 관계의 굳건한 토대를 이루고 있음을 평가했다.

두 정상은 2021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계기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에 보답하는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콜롬비아 참전용사 및 후손 대상 지원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사업들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국방부 간 체결된 한국전 실종 장병 수색을 위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이행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2016년 발효된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이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에 기여해 왔음을 확인하고, 교역 활성화, 외국인 직접투자 및 대규모 투자를 장려하면서 코로나19 이후 경제 및 사회 회복을 위한 양국 간 경제협력의 한 축으로서 동 협정을 활용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두테 대통령은 정상은 콜롬비아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가입 의지가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토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것임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APEC 가입 의지를 환영하였다.

두테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긴급지원 프로그램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명하고, 이는 콜롬비아 의료진 및 보건기관의 역량 강화, 보고타시 내 병원 간 네트워크 강화 등으로 콜롬비아의 코로나19 대응과 완화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두테 대통령은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 의사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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