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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인 380여명 내일 한국 도착…"난민 아닌 특별공로자"
이송되는 아프간인은 대사관·병원·코이카 등 근무
최종문 차관 "난민 아닌 특별 공로자"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 427명이 한국으로 들어온다. 정부는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비롯한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간 현지와 인접국가로 파견해 이들의 이송작전을 펼쳤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한국정부에 협력해온 아프가니스탄인 380여명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온다. 이들 이송을 위해서 공군 수송기 3대가 투입됐다.

최종문 외교부 제 2차관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그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의 국내이송을 추진해왔다"며 "이들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 진입 중에 있으며, 우리 군수송기를 이용, 내일 중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380여명은 아프가니스탄내 한국 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아프간내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에서 근무한 사람들이다.

최 2차관은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악화되면서 주아프가니스탄 우리 대사관에 신변안전 문제를 호소하며 한국행 지원을 요청하여 왔다"며 "정부는 우리와 함께 일한 동료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그리고 유사한 입장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다른 나라들도 대거 국내이송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8월 이들의 국내수용 방침을 결정했다"고 했다.

특히 최 2차관은 "이들은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로서 국내에 들어오는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이들을 위해 범정부 테스크포(T/F)를 구성해 현재 가동중이다. 국내이송은 외교부가 맡고 국내정착에 관한 사항은 법무부가 맡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외국 민간 전세기를 이용하여 이들을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지난 15일 카불 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민간 전세기 취항이 힘들어지면서 군수송기 3대의 투입을 결정했다. 군수송기는 지난 24일 중간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24일부터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왕복하면서 아프간인들을 이송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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