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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9월초 701만회분 모더나 공급 확정…조기 접종계획 보완”
“국내 체류 외국인 확진비율 13.6%…선제검사 확대”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9월초까지 70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 도입이 확정됐고, 약속했던 일부 물량은 23일 이미 국내에 도착했다”면서 “이에따라 보다 많은 국민이 좀 더 빨리 백신을 맞으실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안정적인 백신수급과 차질없는 예방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모더나사는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우리나라에 백신 701만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101만회분은 이미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했다. 도착분을 제외한 나머지 600만회분은 다음 주까지 2주 동안 차례로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도입된 130만회분에다 이번에 확정된 물량을 더하면 9월 초까지 총 83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는 셈이다. 이는 모더나 측이 자사의 실험실 문제로 8월 물량의 절반 이하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던 것에 비하면 늘어난 분량이지만 당초 계획된 물량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김 총리는 또 “좀 더 강화된 방역조치가 이번 2주 동안 시행된다”면서 “영업시간 단축으로 또다시 자영업자들에게 고통을 드리게 되어 참 안타깝고 죄스러운 심정이지만 정부는 4차 유행의 고리를 이번만큼은 반드시 끊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달 가까이 계속된 전국 확산세로 인해 우리사회 곳곳에는 숨은 감염원이 누적돼 있다”면서 “개인간 접촉을 통한 ‘일상 속 소규모 감염’이 전체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이 이를 확인해 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국민 한 분 한 분의 방역 참여와 협조가 위기극복의 핵심적인 관건이 될 것”이라며 “마스크 쓰기나 손 씻기와 같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생활화하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선제검사를 받는 ‘방역의 기본’을 실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최근 들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의 확진 비율이 13.6%까지 높아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3명 중 1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면서 “감염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와 지자체는 외국인 밀집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해 주시고, 현장점검도 한층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역에 있어서는 약속한 대로 체류 자격을 따지지 않는다”면서 “신분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 검사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주들께서 안내와 설득에 직접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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