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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보던 딸 귀에서 삼성 무선이어폰 펑”주장…삼성, 사실 확인 중
22일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는 ‘갤럭시버즈 폭발’이라는 제목의 문의 글이 게재됐다. 삼성멤버스 게시글 캡처 [삼성멤버스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허벅지에는 화상연고를 발라줬고, 귀는 기분 탓인지 약간 안 들린다고 하네요..”(삼성전자 커뮤니티 ‘삼성멤버스’ 회원)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버즈’ 제품이 이용자 귀에서 폭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제품은 지난 1월에도 ‘케이스 안에 있던 이어폰이 폭발했다’는 한 이용자의 주장이 퍼지며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키운 바 있다.

22일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는 ‘갤럭시버즈 폭발’이라는 제목의 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오늘 오전 딸아이가 사용 중이던 갤럭시버즈가 귀에서 폭발했다”며 “동영상 보던 중 ‘펑’ 하고 분해되며 허벅지로 떨어졌고, 손으로 밀친 제품이 의자도 태워버렸다”고 주장했다.

22일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는 ‘갤럭시버즈 폭발’이라는 제목의 문의 글이 게재됐다. 삼성멤버스 게시글 캡처 [삼성멤버스 커뮤니티]

실제 글쓴이가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갤럭시버즈 플러스’로 추정되는 제품의 왼쪽 이어폰이 산산이 분해돼 있다. 내부 구성품들이 까맣게 그을리고 플라스틱 가루가 흩어져있는 등 폭발의 정황을 전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의자의 시트로 추정되는 천과 내부 스폰지가 타내려 간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22일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는 ‘갤럭시버즈 폭발’이라는 제목의 문의 글이 게재됐다. 삼성멤버스 게시글 캡처 [삼성멤버스 커뮤니티]

글쓴이는 “휴대폰이나 이어폰이 충전 중 폭발하는 사례는 본 것 같은데, 귀에서 폭발한 사례는 본 적이 없다”며 “인이어(귀 안쪽 부분)가 귀에서 터졌다면 이 글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나마 이어폰의 바깥쪽이 폭발한 상황이라 피해가 적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버즈 플러스 제품의 폭발 정황이 알려진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에도 한 삼성멤버스 회원이 커뮤니티에 폭발 상황에 대한 문의글을 남긴 바 있다. 당시 글쓴이는 “아들이 영어학원에서 공부하는 중 왼쪽 바지 주머니에 버즈플러스를 케이스에 넣고 있었다. 갑자기 풍선 터지는 소리와 함께 왼쪽 허벅지가 따끔해서 보니 사진처럼 버즈플러스가 케이스 안에서 폭발했다”며 “주변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 터진 상태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번 폭발 제보는 충전 중이 아니라 귀에 꽂고 이용하는 중에 발생했다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는 모습이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귀 안에서 터지면 어떻게 될까 무섭다’ ‘단순 기기 수리가 아니라 피해 보상을 받아야 할 듯하다’ ‘새로 나올 무선이어폰은 이상 없을지 걱정된다’ 등 반응을 남겼다.

무선이어폰은 유선이어폰과 달리 제품에 배터리가 내장돼있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 폭발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을 이용하는 한 미국 남성은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이어폰이 폭발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듬해에도 한 중국 남성이 전화를 걸던 중 귀에 착용하고 있던 에어팟이 폭발했다며 갈라진 에어팟을 증거로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을 이용하는 한 미국 남성은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이어폰이 폭발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WFLA]

한편, 삼성전자 측은 삼성멤버스에 올라온 폭발 제보글을 인지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고객과 연락을 취해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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