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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모더나, 향후 2주간 700만회분 백신 공급”
“보건의료산업노조, 9월2일 총파업 예고…현명한 결정 부탁”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22일 "모더나사는 향후 2주간 총 700만회 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와 모더나는 총 4000만회 분의 코로나19 백신 물량에 계약했으나, 모더나 측은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이달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축소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대표단을 꾸려 최근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신속한 백신 공급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도 정부는 더 많은 백신이 조금이라도 빨리 도입돼 전 국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한 분이라도 더 접종을 마치셔야만,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이 앞당겨진다”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보건의료산업노조는 ‘9월 2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공공의료 확충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바이러스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지금, 국민들의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지금 투쟁과 대립보다, 대화를 통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공동체를 위한 의료인들의 현명한 결정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주 또 연장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5일까지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가 계속 적용된다. 특히 감염 위험도가 높은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된다. 그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다만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일부 부활시켜 오후 6시 이후로도 식당·카페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좀 더 강화된 방역조치가 내일부터 시행된다”면서 “각 부처와 지자체는, 이번 주 만큼은 매일 한번 더 현장을 찾는다는 각오로, 취약업종과 시설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주시고, 방역조치들이 빈틈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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