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野, 내일 권익위 부동산 투기발표 ‘촉각’…이준석 리더십 시험대
野 의원 대상 권익위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23일 발표
이준석, 의혹 불거진 의원들에 어떤 징계 조치할지 주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국민의힘 및 비교섭 정당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발표가 하루 앞(23일)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기 의혹의 규모에 따라 그동안 여권을 향했던 부동산 투기 비판 여론이 부메랑처럼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력가가 많은 만큼 충격파가 더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로부터 소명자료 제출 요구를 받은 국민의힘 의원은 1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원내지도부는 이들 의원에 대해 개별면담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강한 수위의 징계 조치로 민주당의 '부동산 내로남불' 이미지와 차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월 대표 당선 기자회견에서도 “적어도 민주당의 기준보다 엄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민주당은 권익위 조사에서 의혹이 불거진 12명에 대해 '탈당 권유'라는 고강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지역구 의원 10명 전원이 아직까지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탈당을 거부해온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최근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 발표를 얻어내기도 했다.

비례대표 2명(윤미향·양이원영 의원)은 제명됐지만, 의원직 유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의 고민은 '의석 수'다.

소속 의원이 104명이라 의혹이 불거진 의원들을 어떻게 징계 하느냐에 따라 개헌저지선(101석)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의혹 규모에 따라 대권 레이스 여야 구도에도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