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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20년 찐팬” 유재석까지 등판, 삼성 초강수
애니콜 시절부터 약 20여년간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며 '갤럭시 찐팬'임을 인증한 유재석 [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갤럭시 찐팬들의 리얼 마케팅 쇼-프로덕션Z’ [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애니콜부터 갤럭시까지 1만 시간. 나 유재석도 갤럭시 찐(진짜) 전문가! 이번엔 갤럭시 마케팅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갤럭시 찐팬들의 리얼 마케팅 쇼-프로덕션Z’ 중 일부)

삼성전자의 신작 폴더블폰(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마케팅이 심상치 않다. 삼성 휴대폰만 20여년을 쓴 ‘갤럭시 찐팬(진짜 팬)’으로 알려진 유재석까지 영입, 제품 홍보에 초강수를 뒀다.

업계에선 이례적이란 평가다. 유튜브, 카카오TV, OTT 등 다양한 통로를 활용하며 MZ세대(밀레니얼, Z세대를 아우르는 말)를 겨냥하는 ‘바이럴’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회성, 이벤트성에 그쳤던 전작 마케팅들과 확실히 비교되는 모습이다.

‘갤럭시 찐팬들의 리얼 마케팅 쇼-프로덕션Z’ [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갤럭시 찐팬’ 유재석 등판…1주일만 누적 조회수 300만회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출시에 맞춰 지난 13일부터 ‘갤럭시 찐팬들의 리얼 마케팅 쇼-프로덕션Z(이하 프로덕션Z)’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덕션Z’에는 오랜 기간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해온 ‘갤럭시 찐팬’으로 알려진 유재석, 김희철, 미주, 승희, 정세운 등이 출연한다. 가상의 에이전시 ‘프로덕션Z’를 구성해 직접 삼성의 폴더블폰 신작을 마케팅하는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품 홍보, 언박싱, 오마주 광고, 퀴즈쇼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진행된다.

총 6화로 구성된 콘텐츠는 현재 4화까지 공개됐다. 삼성전자 공식 SNS 채널 뿐 아니라 IPTV 3사, 시즌(Seezn), 카카오TV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현재 유튜브에서 ‘프로덕션Z’ 시리즈는 20일 기준 누적 조회수 300만회(1~4화 조회수 합계)를 돌파했다. 카카오TV에서도 1화와 2화의 총 누적 조회수가 50만회를 넘어섰다.

갤럭시Z플립3 및 갤럭시워치4를 언박싱하는 유재석 [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특히, 이번 마케팅은 유재석이 직접 참여해 화제가 됐다.

유재석은 애니콜 시절부터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한 ‘찐팬’으로 알려져있다. 프로덕션Z 1화에서 그는 “애니콜이 휴대전화의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며 애니콜의 첫번째 광고 문구까지 언급해 ‘찐팬’임을 인증했다.

옛 애니콜 광고를 오마주한 마케팅도 관심을 모았다. 2003년 이효리가 등장한 애니콜 캠코더폰 광고 ‘작업중이야’를 2021년 버전의 갤럭시Z폴드3 광고로 오마주했다. 이는 일반인 이용자가 건의한 마케팅 아이디어로, 출연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택됐다.

마케팅도 초강수…‘폴더블폰’에 사활 건 삼성

삼성전자의 이번 마케팅은 전작들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삼성은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 때도 유재석을 마케팅에 투입하긴 했지만, 3~5분 가량의 짧은 영상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재석을 포함해 출연진을 대폭 늘렸고, 편당 최대 17분에 달하는 마케팅 쇼를 선보였다. 홍보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음을 알 수 있다.

2003년 이효리가 등장한 애니콜 캠코더폰 광고 ‘작업중이야’를 2021년 버전의 갤럭시Z폴드3 광고로 오마주했다. [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IPTV 3사 및 OTT 시즌(Seezn)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전작들에서는 카카오TV, 삼성전자 SNS 채널에서만 시청 가능했다.

업계에선 삼성이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에 주력한다고 분석한다. 바이럴 마케팅이란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어떤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제작해 널리 퍼지는 마케팅 기법을 뜻한다. MZ세대 공략에 최적화된 방식이다.

신작 ‘갤럭시Z플립3’에 맞춰 마케팅 방식에도 변화를 준 것이다. ‘갤럭시Z플립3’는 확 달라진 디자인과 높아진 사용성, 7가지의 색상 등으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이러한 마케팅 변화는 ‘폴더블폰’에 사활을 건 삼성전자의 상황을 반증하기도 한다.

삼성은 신작 폴더블폰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 기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등 중국 업체와 애플의 기세가 강해지면서 삼성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면 폴더블폰에서는 확실히 삼성이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애플은 아직 폴더블폰 출시를 가시화하지 않고 있다.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폴더블폰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기술력에서 삼성전자에 뒤쳐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폴더블폰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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