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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또 보통강 주택건설 시찰…“흠잡을 데 없는 건설”
김정은 측근 조용원 호명순서 추락
아름다운 구슬 다락 ‘경루동’ 명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보통강 강변에 조성중인 다락식(테라스식) 고급주택단지 건설현장을 찾았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보통강 강변에 조성중인 다락식(테라스식) 고급주택단지 건설현장을 또다시 찾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 동지께서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건설사업을 현지지도했다”며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건설자의 애국 충성심으로 140여일 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천지개벽이 일어났다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과 4월에도 이 현장을 방문했는데, 140여일만인 이번에 세 번째 시찰에 나선 것이다.

보통강이 내려다보이는 낮은 언덕에 위치한 해당 지역은 김일성 주석이 1970년대 주석궁(금수산태양궁전)으로 옮기기 전까지 거주한 ‘5호댁 관저’가 자리했던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자연 기복을 그대로 살리면서 주택구를 형성하니 보기가 좋다”며 “산 비탈면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건축미학적으로 흠잡을 데 없이 건설하는 다락식 주택구의 본보기가 창조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보통강 다락식 고급주택단지 행정구역 명칭을 아름다운 구슬 다락이라는 뜻의 ‘경루동’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며 심의를 지시했다.

또 대중교통망 배치와 보통강 수질 관리, 원림 녹화 등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날 보도에서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맡고 있던 조용원 비서의 호명순서가 뒤로 밀려 주목된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건설현장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정상학 당 비서 겸 중앙검사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히용 중앙검사위원회 부위원장 순으로 호명했다.

조용원 비서는 북한의 핵심 권력인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김 위원장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다음으로 김덕훈 내각총리보다도 호명순서가 앞서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정치국 위원인 정상학 비서보다도 나중에 불리면서 위상에 변동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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