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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점대비 40%↓ 목표주가 하락한 금호석유…왜?
경영진 리스크·고점 우려에 석 달 간 하락세 기록
“지배구조 이슈, 주주가치 제고 고민 없이는 외면”
“세계 1위 업체,바닥 찍었으니 기다리면 올라갈 것”
[자료=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금호석유가 고점을 기록하고 석 달 간 하락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주가는 바닥 상황”이라는 언급이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석유 주가는 전 거래일 500원(0.27%) 하락한 1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석유 주가는 지난 5월 최고가 29만8500원을 기록한 뒤 약 3개월간 39.2% 하락을 기록 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은 투자 커뮤니티에서 금호석유의 주가 하락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금호석유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좋은 편이고 2분기 실적도 좋았기 때문이다. 금호석유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7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급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266억원을 뛰어넘은 실적이다. 페놀의 이익 기여가 대폭 오르고, NB라텍스(NBL) 및 범용고무 호조로 합성고무도 전분기와 유사한 성적을 낸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은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34만4067원인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6만원→22만2000원, 한화투자증권은 35만원→30만원, SK증권은 33만원→2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문가들은 금호석유의 주가와 목표주가 하락 이유를 피크아웃(고점)우려와 경영진 리스크 때문이라고 꼽고 있다. 또, 3분기의 실적이 전 분기에 비해 수익성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판단도 더해졌다. 다만 반대로 고점우려는 이미 선반영됐고,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금호석유의 현 시가총액은 고점대비 낮아졌다. 경쟁사 Nantex의 주가수익비율(PER) 10~1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5배를 감안하면 금호석유의 저평가 원인은 단순히 업황 고점 논란 때문만은 아니다”라면서 “지배구조 관련 이슈, 시장과의 적극적 소통, 자사주 소각 등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진이 약속한 배당 성향을 지킨다면 보통주 기준 배당수익률 6%가량으로 주가 심리적 지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3·4분기 실적에 대한 두려움이 주가를 끌어내린 만큼 이익 저점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확인되면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의견을 내는 전문가도 있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하락해 바닥을 찍은 상황이라 피크아웃 우려는 모두 반영한 수준”이라며 “세계 1위 업체로 최상의 영업환경을 누리고 있다. 편하게 기다릴 시점”이라고 밝혔다.

금호석유 공장. [헤럴드경제 DB]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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