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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가 품는 SK머티리얼즈…반도체·배터리·OLED 삼총사 보유
2016년 OCI서 SK그룹으로 인수
소재 부문 M&A로 초고속 성장세
작년 금호석유 포토레지스트 인수
日 화학사와 OLED 소재 합작사업
美 배터리 소재사와도 음극재 합작
SK머티리얼즈 경북 영주 공장. [SK머티리얼즈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016년 OCI에서 SK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반도체 소재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렸다.

2016년 일본의 트리케미컬과 3D 낸드 플래시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SK트리켐을 합작 설립하며 몸집을 불렸다.

지난 2017년 6월 식각가스 부문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진 일본의 쇼와덴코와 합작해 SK쇼와덴코를 설립하며 식각가스 사업에 진출했다.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 51%, 쇼와덴코 49%다.

2019년엔 반도체용 탄산가스 제조업체 한유케미칼을 인수했으며 2020년 초에는 금호석유화학으로부터 포토레지스트 사업을 넘겨 받아 중장기적으로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도체 소재를 넘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배터리 소재에 연이어 투자를 결정하며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1월 일본 화학사 JNC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JNC는 OLED 발광소재 기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청색 도판트' 관련 특허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청색 도판트 관련 기술 장벽으로 자체 생산 대신 수입에 의존해왔다.

JNC의 기술력에 SK머티리얼즈의 자금력이 더해지면서 향후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합작회사의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가 51%, 일본 JNC가 49%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의 배터리 소재 기업인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의 17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참여했으며 최근 그룹14테크놀로지스와 실리콘 음극재 합작사를 국내에 설립하기로 하며 배터리 소재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14는 현재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대신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실리콘을 사용한 음극재가 탑재될 경우 배터리 용량이 기존보다 5배, 에너지 밀도가 50% 증가할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이번에 SK㈜로 흡수합병된 것을 계기로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투자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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