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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미대사 “韓美, 아프간 사태 긴밀 협의”
미 국무부 한국 언급하며 “동맹중시”
한미, 성김 방한 앞두고 대북 유인책 논의
이수혁 주미대사[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이수혁 주미대사가 19일(현지시간) 한미가 아프가니스탄 사태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미국 정부와 빈번하게 접촉하고 있고 전날도 미 고위 당국자와 아프간 사태에 대한 의견 및 정보를 교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이 무장단체 탈레반에게 장악되자 보복위험을 느낀 주민들이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주민 대피와 이들의 난민수용 문제가 국제사회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다만 미국의 대북 접촉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4월 말 대북정책 검토를 끝내고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한의 호응은 없었다.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자 1년여만에 복원된 남북통신연락선도 다시 단절됐다. 북한은 수차례 담화문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했다.

한미는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21일 방한에 앞서 북한을 협사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유인책에 대한 논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 국무부는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따른 동맹의 우려 불식에 주력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아프가니스탄내 미군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동맹국 내에서는 미국의 태도가 ‘돌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프간 사태가 미국에 대한 동맹의 신뢰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국을 거론하며 “이 행정부는 중대한 방식으로 동맹과 파트너십 시스템을 우선시해왔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를 힘의 중대 원천으로 여기기 때문"이라며 아프간 철군 결정에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 긴밀한 조율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라이스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첫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택한 사실도 언급하며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도 동맹과 파트너십을 중시하고 있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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