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은 오는 20일 모바일 앱으로 금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아로와나 골드모어’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컴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이 오는 20일 모바일 앱으로 금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아로와나 골드모어’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로와나 골드모어는 실물 금을 아로와나 금거래소에서 발행한 디지털 금 바우처 형태로 전환해 보다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보유하고 있는 실물 금을 아로와나금거래소에 직접 방문해 디지털 금 바우처로 교환할 수 있으며, 디지털 금 바우처를 실물 금으로 인출하거나 현금으로 환매할 수도 있다.

특히 부가세와 구매수수료가 없어 금 구매에 수반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통상 실물 금을 거래할 때에는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고, 골드뱅킹이나 금ETF 역시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된다. 아로와나 금거래소를 이용하면 이같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단 디지털 금 바우처를 실물 금으로 인출할 시에는 부가세와 실물 인출수수료가, 환매 시에는 환매 수수료가 발생한다.

앞서 한컴그룹은 지난 12일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와이즈비트코인 USDT 마켓에 아로와나토큰을 상장하는 등 금 거래소 플랫폼의 글로벌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기반 거래소인 와이즈비트코인은 사용자 1200만명, 일거래량 6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 거래가 활발하고, 130개 암호화폐 거래와 100개 암호화폐 입출금을 지원한다.

아로와나 골드모어의 서비스·운영을 담당하는 ‘아로와나허브’는 향후 아로와나토큰을 활용한 금 거래, 금 기반 대출 서비스 등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 등록 등 필요한 준비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아로와나 골드모어와 한컴페이 외에도 아로와나 프로젝트의 주요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한컴그룹사들이 자사 사업에 포인트 또는 마일리지로 아로와나토큰을 활용해 사용성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