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평균 연봉 1억원, 이직자 뚝!” 엔씨, 얼마나 많이 주길래
엔씨소프트 사옥. [아이클릭아트·망고보드]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엔씨소프트는 꿈의 직장?”

엔씨소프트의 이직자 수가 최근 수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기존에도 직원들의 건강부터 육아까지 폭넓게 케어하는 복지 혜택으로 유명하다. 이에 더해 올해는 IT업계 급여 인상 트렌드까지 주도하며 ‘꿈의 직장’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1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정규직 직원 중 이직자는 총 1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332명에 달했던 이직자 수는 이듬해 263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0명대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정규직 인원이 늘어난 것을 함께 고려하면 이직률(직전 해 말 임직원 수 대비 당해 이직자 수)은 10.9%에서 5.2%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어떤 측면이 엔씨소프트 임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고취했을까. 우선 급여가 큰 폭으로 오른 점이 눈에 띈다. 2018년 엔씨소프트 전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8953만원이었는데 2년 뒤인 지난해엔 1억550만원으로 18% 뛰었다. 특히 같은 기간 남성 임직원의 평균 급여가 16% 오르는 동안, 여성 임직원은 25.8% 오르는 등 남녀 임금 격차도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급여 인상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공개된 엔씨소프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임직원 평균 급여는 63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4% 늘어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올해의 보상정책을 발표했는데 개발직군은 ‘1300만원 플러스알파’ 인상, 비개발직군은 ‘1000만원 플러스알파’ 인상이 골자였다. 대졸 신입사원 초임의 상한선도 없애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다.

엔씨소프트가 시행하는 사내 경력 개발 프로그램도 이직률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8년부터 ‘반이동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해마다 상반기에 임직원이 희망하는 업무와 프로젝트에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프로그래머는 인공지능(AI) 리서처로, 마케터는 게임기획자로, 데이터분석가는 인사조직(HR)기획자로 활약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직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현재 직군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일 텐데, 엔씨는 사내에서도 다양하게 도전할 수 있는 토대가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학자금대출 상환제도가 대표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7년부터 직원들의 재학 시절 받은 학자금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사후 장학금 개념의 복지제도를 운용한다. 기존 지원금 규모는 1000만원이었는데 지난 4월 최대 1500만원으로 늘렸다.

회사의 주력 연령대가 30대 중반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택자금 마련과 육아지원책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엔씨소프트 임직원은 신규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차계약할 때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육아와 관련해서는 올해 두 번째 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hum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