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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실적 마감...전망치 103.9% 달성”
어닝서프라이즈비율은 56%
“1분기 만큼의 놀라움은 없어”
“향후 어닝쇼크 종목 주의해야”

지난 17일 마감된 2분기 실적에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 달성률은 103.9%, 어닝서프라이즈비율은 5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는데, 상향 조정된 전망치를 넘어선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산업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섹터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어닝시즌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지만, 1분기만큼의 놀라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기록된 116.5%의 전망치달성률, 65.5%의 어닝서프라이즈와 비교하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그 강도가 낮았다”며 “1분기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반면, 두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대규모 어닝서프라이즈가 눈에 띄었고, 2분기는 삼성전자가 10% 이상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망치 달성률이 1분기보다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증시 전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였으나 분기 어닝시즌이 놀랍지 않았던 이유 는 어닝서프라이즈 강도 둔화와 1분기보다 낮았던 이익증감률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증감률은 세자리수였고, 2분기 증감률도 높았지만, 이익 사이클(Cycle)의 둔화는 현실이 돼 3~4분기 증감률은 2분기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저효과가 소멸되는 2022년 증감률은 한자리 수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2분기 실적시즌을 전후로 이익전망치의 상향조정이 멈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이 발표되면 미래의 전망치는 상향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3~4분기 전망치는 오히려 소폭 하향 조정됐고, 2022년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그는 “1분기 어닝시즌 전후와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보다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1분기 어닝 시즌이었던 4~5월, 증시 전반에 걸친 대규모 어닝서프라이즈는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고, 이는 곧 전망치 상향조정으로 이어졌다”며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시작된 2분기 어닝시즌은 높아진 기대를 충족했으나, 1분기와 같은 놀라움은 없었고, 전망치 또한 더 이상 높아지지 않고 있는데 증시의 상승탄력이 둔화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이제는 전망치 하향 조정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반도체 두 종목의 주가 흐름은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주가에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반영되는지를

보여줬다”며 “문제는 아직까지 전망치 하향 조정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종목들인 만큼, 일부 어닝쇼크 업종·종목을 중심으로 전망치 하향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호 기자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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