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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그룹, 10만평 규모 ‘탄소중립의 숲’ 조성 나선다
20일 산림청과 업무협약(MOU) 체결
2025년까지 10만 그루 규모 숲 조성
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탄소 저감을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이 산림청과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탄소중립의 숲’ 조성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0일 산림청과 탄소중립 활동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탄소중립의 숲’이란 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산정하고, 배출된 온실가스량만큼 나무를 심는 활동을 말한다. 실질적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림청은 민간 기업 및 시민단체와 함께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조성하는 탄소중립의 숲은 최대 33ha(약 10만평) 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약 1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한다. 현대백화점그룹과 산림청은 연내에 탄소중립의 숲 조성 지역과 수종 등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를 중심으로 체험형 숲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객 및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탄소중립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 행사도 정례화한다. 이 외에도 숲의 가치와 탄소중립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림청과 공동으로 조림 사업도 펼친다. 탄소중립 국제 행사 개최와 탄소중립 및 친환경 활동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림청과 탄소중립의 숲 조성에 따른 탄소 저감 효과 지표 발굴 등 연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산림관련 정부 및 전문기술을 가진 국내외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ESG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전사적인 친환경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화점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고객들로부터 재판매가 가능한 의류와 잡화를 기부받는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을 상시화해 운영 중이며, 백화점업계 최초로 친환경 활동 참여 고객에게 VIP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친환경 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표준·인증 전문 기관인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14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상기후 현상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산림조림 사업의 필요성이 전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산림청과의 협약 체결로 임직원은 물론 고객들이 함께 탄소중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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