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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한·카자흐 양국 기업, 새로운 실크로드 열어나가길"
文대통령·토카예프 대통령 경제인 간담회 참석
삼성·현대·두산중공업·셀트리온 등 주요기업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빈 방한중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카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함께 한·카자흐스탄경제인 간담회'에 참석 "상호보완적 경제구조와 공통의 목표를 가진 두 나라가 더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훨씬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국을 국빈방문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카자흐스탄 투자는 210만 불에서 40억 불로 늘어났고, 천만 불에 그쳤던 교역 규모도 2019년 40억 불을 넘어섰다"며 "그러나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상호보완적 경제구조와 공통의 목표를 가진 두 나라가 더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훨씬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독립 30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뤘고, 2050년 세계 30대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산업 다변화와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에 힘쓰고 있다"며 "한국의 뉴딜 정책과 경제 발전 경험, 기술력을 함께 나눈다면 카자흐스탄의 새로운 도약에 추동력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 경제도 카자흐스탄과 함께 더 멀리 뻗어 나갈 수 있다"며 "유럽과 중동, 아시아의 교차점에 자리한 카자흐스탄은 ‘누를리 졸’ 정책을 추진하며 교통과 물류, 에너지, 산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신북방 정책과 결합한다면 양국 경제 발전은 물론 유라시아의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최초의 민관 합작 투자 프로젝트인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며 "두 나라 기업이 합작 설립한 알마티 자동차 공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고, 한국의 PCR진단 기업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코로나 대응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 여러분, 카자흐스탄과 한국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까마득한 고대 시기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문화를 주고받았다"며 "연대와 협력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소중한 지금, 두 나라 기업과 정부가 손을 맞잡고 상생번영의 미래를 향해 새로운 실크로드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측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와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정영인 두산중공업 사장,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주시보 포스코인터 사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김규영 ㈜효성 대표, 고동현 동일토건 대표, 유정열 코트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무흐타르 틀레우베르디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로만 스클랴르 경제부총리, 알마스담 사트칼리예프 삼룩-카즈나 회장, 바체슬라브 김 카스피 그룹 회장, 세르게이 강 미네랄 프로덕트 대표, 등이 자리했다.쿠라늬쉬베크 예세캐예프 카자흐텔레콤 회장 등 기업대표가 자리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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