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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닷컴이 마비” 신형 폴더블폰 인기 이 정도?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이렇게 몰릴 거라는 걸 예상 못 했나요? 구매 좀 하게 해주세요..”(삼성전자 라이브쇼핑 채팅창)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신제품의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 17일,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삼성닷컴)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이후 신제품 사전예약 기간에 삼성닷컴이 마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닷컴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시스템 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신제품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했다고 삼성닷컴 측은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실제 이날 사전예약 시작과 동시에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결제가 진행이 안 된다’ ‘1시간째 기다리고만 있다’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송 일정이 늦어질 것을 우려해 결국 외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기로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외부 쇼핑몰이나 통신사 홈페이지 대신 삼성닷컴으로 구매자들이 몰린 것은 삼성닷컴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일부 제품은 삼성닷컴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Z플립3의 핑크, 그레이, 화이트 색상은 삼성닷컴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올초 출시됐던 갤럭시S21 울트라 제품도 삼성닷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색상이 별도로 준비된 바 있는데, 저장용량이 큰 제품에 한정되는 등 가격이 비싸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삼성닷컴 단독 색상을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 제품 이미지. 핑크, 화이트, 그레이 색상은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이밖에 삼성카드 이용자의 경우 삼성닷컴에서 제품을 구매할 시 10% 넘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LG 스마트폰을 반납할 시 중고 매입 시세에 최대 15만원을 추가 보상하는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타 쇼핑몰 대비 장점으로 꼽혔다.

혜택 측면과 별개로 제품의 상품성 자체도 크게 개선돼 수요가 높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에 방수방진 기능을 개선하고 폴더블폰 최초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적용해 화면의 개방감을 끌어올리는 등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가격은 전작 대비 30만~40만원가량 낮게 책정했다. 하반기에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기본 모델 110만~130만원, 최고 사양 187만원)을 구매하려던 수요층을 폴더블폰으로 끌어올 수 있게 된 것이다.

폴더블폰과 함께 공개돼 마찬가지로 사전 판매에 돌입한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럭시워치4 제품은 가격이 26만~42만원대로, 전작 42만~52만원대에 비해 가 격이 크게 낮아졌다. 갤럭시버즈2의 경우 전작과 달리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추가했음에도 가격은 17만93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낮췄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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