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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녹슬지 않는 철강재 ‘포스맥’ 中시장 공략 본격화
중국 건축 인증 표준 인증
연 30만t 보강재 시장 선점
“고객사에 기술 제공 확대”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스태빌라이저 제품 '포스맥'. [포스코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녹슬지 않는 특수 철강재 ‘포스맥(PosMAC·POSCO Magnesium Aluminum alloy Coating product)’이 중국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중국공정건설표준화협회가 ‘3원계 고내식 도금강판’을 중국 건설업계에서 스태빌라이저(Stabilizer·내진 보강재)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적합 소재’로 인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태빌라이저는 지진 발생 시 건축구조물 내 설비와 배관의 탈락을 방지해주는 철강 지지재다.

3원계 고내식 도금강판은 열연 또는 냉연강판에 부식 방지를 위해 아연, 마그네슘, 알루미늄 세 가지 합금을 도금한 제품이다. 일반 용융아연후도금 강판((Hot-Dip Galvanizing))보다 내식성(금속 부식에 대한 저항력)이 5~10배 강하다.

중국은 지난 2008년 쓰촨 대지진 이후 건축물에 스태빌라이저 적용을 의무화하는 법안 발효해 2019년부터 모든 건축물에 적용 중이다. 중국의 스태빌라이저 시장 규모는 연간 30만t에 달한다.

지금까지는 스태빌라이저 소재로 용융아연후도금 강판이 주로 사용됐다. 건축물 수명 연한 증가와 내식성 향상 요구, 환경 이슈 등으로 대체 소재 수요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건축 인증 표준에 ‘포스맥’ 같은 3원계 고내식 도금강판이 반영되지 않아 소재로 채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포스코는 2019년부터 중국 인증 표준 제정 발의 단체로 등록하고, 포스코차이나·포스코인터내셔널 등과 협업해 중국건축과학연구원유한회사와 기술 교류를 하며 3월계 고내식 도금강판 인증을 추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신규 인증 표준으로 포스맥 제품은 12월부터 적용이 가능해졌다”면서 “고객사에 롤 포밍 성형해석 등 제품이용 기술을 제공해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 조립식 찬넬시스템 제작 선두 업체인 코리스이엔티 등과 ‘포스맥’ 제품을 적용해 스태빌라이저를 개발하고 주거 및 상업시설, 플랜트, 물류센터 등 다양한 건설현장에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포스맥 적용 모습. [포스코그룹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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