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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철도망계획 광역철도 선도사업 선정…사전타당성 조사 착수
부산∼양산∼울산 등 권역별 1개씩 5개 사업 선정
5개 선도사업 총사업비 약 7조6000억원 규모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국토교통부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정부가 부산∼양산∼울산, 대구∼경북,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5개 사업을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사전타당성 조사에 즉시 착수하기로 했다.

이들 5개 선도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7조6000억원 규모로, 총연장은 222㎞에 달한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 반영된 11개 사업 중 권역별로 1개씩 5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달 5일 발표한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수도권 쏠림 해소와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해 11개 노선을 신규 반영한 바 있다.

다만 철도망이 새로 깔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한정된 인력과 예산 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선도사업을 선정했다.

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사업들은 사전타당성 조사,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착공하게 된다.

부산·경남·울산 권역에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노선은 비수도권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연장은 50㎞, 사업비는 1조631억 원으로 추산된다.

해당 노선에 철도가 깔리면 부산도시철도 1호선, 울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도시철도와 연계돼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 권역에는 대구∼경북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노선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노선으로 꼽힌다. 연장은 61.3㎞, 사업비는 2조444억 원이다.

또 향후 서대구 KTX역,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대구산업선(서대구역∼국가산단),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등과 연계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전남 권역 선도사업인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연장은 28.1㎞, 사업비는 1조5235억 원이다.

해당 노선이 건설되면 광주도시철도 1호선(상무역)∼광주·전남 혁신도시∼호남고속철도(나주역)를 연계한 광역철도망이 구축돼 광주에서 나주 간 이동시간 81분에서 33분으로 단축된다.

대전·세종·충청 권역 선도사업으로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선정됐다.

해당 노선은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대전 반석역, 정부세종청사, 조치원역, 오송역, 청주공항 등 지역 내 주요 거점을 연계하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연장은 49.4㎞, 사업비는 2조1022억 원에 달한다.

강원 권역에서는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홍천∼용문 광역철도는 서울역에서 경기 양평군 용문까지 운행 중인 경의·중앙선을 홍천읍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해당 노선의 연장은 34.1㎞, 사업비는 8537억원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이들 5개 선도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에 즉시 착수해 내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도사업에 들지 못한 사업도 사업 여건 등을 고려하여 내년부터 사전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비수도권 광역철도는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핵심 동맥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선도사업 추진과 함께 지정기준 유연화, 운영비 부담 완화, 부대사업 활성화 등 지원방안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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