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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한번 껑충’…지난달 전국 매매·전셋값 상승폭 확대 [부동산360]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중저가·재건축단지에 몰리는 수요
안양시 동안구·군포 등 3%대 상승
매물부족, 전셋값·월셋값도 오름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전국 주택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저가 또는 재건축 단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라인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에 수요가 몰리며 집값 상승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임대차 시장에선 매물부족현상이 이어지면서 전셋값과 월셋값도 동반 상승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85% 상승했다. 지난 4월 0.71%에서 5월 0.70%로 상승폭이 줄었다가, 6월 0.79%로 올라선 뒤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175곳이 집값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택형별로 아파트(1.17→1.21%), 연립주택(0.22→0.29%), 단독주택(0.19→0.26%) 등에서 일제히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주택가격은 1.17% 올라 전월(1.04%)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0.60% 올라 4월 0.35%, 5월 0.40%, 6월 0.49%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거나,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지역의 강세가 뚜렷했다. 노원구(1.32%), 도봉구(1.02%), 강남·서초구(0.75%) 등이 주요 상승 지역으로 꼽혔다.

경기는 6월 1.32%에서 지난달 1.52%로 오름폭을 키웠고, 인천은 1.46%에서 1.33%로 상승폭을 줄였다. 경기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안양시 동안구(3.41%)와 군포시(3.00%) 중저가 구축 위주로, 인천은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2.12%)와 서구(1.56%)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지방 주택가격은 지난달 0.57% 상승했다. 서울 등과 비교하면 소폭이긴 하나,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0.52→0.55→0.56→0.57%) 오름폭을 키웠다.

전세시장에선 전국적으로 매물부족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지난달 0.59% 올라 전달(0.4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55→0.79%)에선 서울(0.36→0.49%)과 경기(0.57→0.95%)의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6월 1.00%에서 지난달 0.98%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0.37%에서 0.41%로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방학 이사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매물부족현상이 지속됐다”면서 “경기·인천은 재개발 이주 수요가 있거나,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위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월셋값도 함께 뛰었다. 전국 월세가격은 0.19% 올라 전월(0.14%)보다 오름폭을 확대했다. 서울(0.10→0.14%)을 비롯한 수도권(0.17→0.25%), 지방(0.11→0.14%)이 같은 흐름을 나타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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