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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홍범도 장군에 건국훈장 추서…카자흐 대통령도 참석
애국심 고취와 동포사회 구심점 역할
방한한 카자흐 대통령도 추서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봉환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고(故)홍범도 장군에게 최고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카심 조마르트 도카에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이날 추서식에 참석했다. 카자흐스탄에 안치됐던 홍 장군의 유해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거 78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훈장 추서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렸다. 훈장은 우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이 대신 받았다. 이번 추가 서훈은 기존 공적과 별개로 홍범도 장군의 공적을 추가로 인정받아 59년 만에 결정되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962년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한 바 있다.

청와대는 훈장 수요 배경으로국민에게 독립 정신을 일깨워 국민 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한 공적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한 동포사회의 지도자로 고려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현재까지도 고려인 사회 내 한민족 정체성의 구심점 역할을 한 점도 고려됐다.

홍범도 장군은 독립군 대장으로 1920년 일본 정규군과의 싸움에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 승리를 이끌었다. 연해주에 거주 중이던 1937년 스탈린의 한인 강제이주정책에 의해 카자흐스탄으로 이주됐다. 1943년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현지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날 참석한 토카에프 대통령은 1943년 순국하신 홍범도 장군의 사망진단서와 수위장으로 근무하셨던 고려극장의 사임서 등 사료 2건을 전달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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