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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어에 공격 당한 조련사, 관광객이 뛰어들어 구했다
미국 'Scales & Tails Utah' 동물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악어에 물려 물에 끌려들어가는 조련사를 관광객이 뛰어들어가 구한 사건이 미국에서 화제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동물원에서 조련사가 악어에 팔이 물리는 사고를 당했지만 관광객들의 발빠른 대응으로 무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조련사는 평소처럼 악어에게 먹이를 주려 우리 안에 들어갔다. 하지만 악어는 재빨리 조련사의 팔을 물고는 물로 끌고 들어가려고 했다. 조련사는 물린 팔을 빼내려 애썼지만 악어는 더욱더 턱을 강하게 이리저리 휘두르며 공격했다.

폭스뉴스 방송화면 캡처

이 동물원 운영자인 셰인 리친스는 악어 우리에 들어갈 땐 반드시 보조 조련사가 함께 있도록 규정돼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보조 조련사가 우리 안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면 강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절체절명의 순간 도니 와이즈먼이란 관광객이 용감하게 우리 안으로 뛰어들어가 악어 위에 올라탔다.

그는 악어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킨 뒤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 조련사는 침착하게 토드 크리스토퍼라는 이름의 또 다른 남성 관광객에게 도와줄 것을 요청한 뒤 빠져나왔다. 와이즈먼은 조련사가 무사히 빠져나올 때까지 악어에 올라타 있었다.

다행히 크리스토퍼의 부인은 간호사 경력이 있었고, 구급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조련사를 응급처치했다.

동물원 측은 현재 조련사가 무사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또 용감하게 조련사를 구해준 와이즈먼과 크리스토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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