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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 828m에서 촬영한 에미레이트 항공 아찔한 광고
승무원,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에서 촬영 진행
톰크루즈, 알막툼 두바이 왕세자도 이곳 등정
160층부터 1시간15분 걸어 올라 5시간 촬영
“항공업계 최전선서 여행객 서비스·안전 책임”
에미레이트항공의 새 광고 촬영은 세계최고층 타워,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 꼭대기에서 진행됐다.
지상 828m 타워 꼭대기에 오른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 “최전방에서 고객서비스 최선 다하겠다” 의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의 끝 지점, 지상에서 약 828m 높이에 우뚝 서 있는 승무원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상징적인 붉은색 모자와 유니폼을 착장한 승무원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이로써 해당 승무원은 세계적인 배우 톰 크루즈, 셰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왕세자를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정점에 설 수 있는 특권을 누린 소수의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히게 되었다.

지상으로부터 828m 높이에서 촬영된 30초 분량의 이 광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찍은 광고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에미레이트의 자체 브랜드팀이 두바이에 본사를 둔 프라임 프로덕션 AMG(Prime Productions AMG)와 함께 기획하고 연출했다.

광고는 2003년 개봉한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명장면을 연상케 하는 메시지 보드를 든 승무원의 클로즈업 장면으로 시작되며, 이어 카메라는 천천히 줌아웃해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에 서 있는 승무원의 모습과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을 보여준다.

그린 스크린 또는 특수 효과 없이 드론 한 대를 동원해 모든 장면을 롱 테이크로 촬영했으며, 빈틈없는 기획 및 트레이닝, 테스트 등을 거쳐 철저한 안전 조치 아래 제작됐다고 항공사측은 설명했다.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의 첨탑 위에는 승무원이 서 있을 수 있도록 폴대가 부착된 구조물을 설치했으며, 승무원은 폴대와 첨탑에 단단히 고정한 안전벨트를 유니폼 속에 착용했다. 828m 높이에 있는 첨탑에서 승무원이 움직일 수 있는 총면적의 둘레가 단 1.2m밖에 안되었던만큼, 전문 스카이다이빙 강사 또한 함께 참여시켜 안전에 더욱 힘썼다.

촬영은 하늘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해뜰녘의 골든 아워(Golden Hour)에 진행되었다. 이에 맞춰 승무원을 포함한 관련 팀은 촬영을 위해 일출 전 부르즈 칼리파 160층에서부터 시작해 1시간 15분간 여러 계단과 사다리를 오른 끝에 정상에 도착해 5시간가량 촬영을 진행했다.

팀 클락(Tim Clark) 에미레이트 항공 사장은 “에미레이트 항공은 혁신적인 프로덕트 및 서비스를 넘어 광고에서도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틀을 깨는 시도를 하고 있다”라며 “광고 속에 비춰진 승무원의 침착함과 자신감은 항공 업계 최전선에서 여행객의 서비스와 안전을 책임지는 에미레이트 항공 팀을 상징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르즈 칼리파 정상에서 촬영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무엇보다 아름다운 도시 두바이를 전 세계에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광고는 영국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디언스를 위한 메시지를 반영해 에미레이트 항공 네트워크에 있는 여러 국가에서 보여질 예정이다.

광고의 뒷이야기를 담은 ‘비하인드 더 신’ 영상은 에미레이트 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 등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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