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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휴대폰 본적 있나요?”…이색 폴더블폰 향연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디즈니, 던킨도너츠, 래미안까지 있어요”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폰(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을 내놓으면, 다양한 액세서리를 통해 젊은 감성을 공략하고 나섰다. 세련되고 컴팩트한 디자인에 어울릴 수 있도록 수십여개 유명 브랜드와 함께 액세서리를 제작한 것이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3를 구매하고 개통한 고객은 정식 출시(27일) 이후 ‘브랜드 콜라보 액세서리 기획전’에 소개된 30여개 액세서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제품들은 스마트폰을 보다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링 그립(ring grip)’ 및 '스트랩 케이스(strap case)’ 등 삼성전자 정품 액세서리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협업에 참여한 브랜드는 총 30여곳에 달한다. 도넛으로 유명한 카페 노티드(knotted), 햄버거 브랜드 ‘버거플리즈(BRGR PLZ)’,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wiggle wiggle)’ 등이 대표적이다. ‘해지스’, ‘빈폴’, ‘닥스’ 등 의류 브랜드는 물론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과 편의점 ‘이마트24’ 로고가 그려진 액세서리도 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이번 기획전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갤럭시Z플립은 기존에도 화장품 쿠션 팩트와 같은 아기자기한 폼팩터(기기 형태)로 ‘젊은 인싸폰’으로 소개되며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스티커나 키링을 이용해 기기를 꾸미는 영상과 사진이 각종 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이같은 제품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에는 아예 삼성이 먼저 나서 ‘핫한’ 브랜드와 함께 액세서리를 준비한 것이다.

갤럭시Z플립은 기존에도 화장품 쿠션 팩트와 같은 아기자기한 폼팩터(기기 형태)로 ‘젊은 인싸폰’으로 소개되며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사진은 SNS 게시물 캡처.

액세서리 협업과 별개로,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는 아예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가격은 갤럭시Z폴드3가 396만원, 갤럭시Z플립3가 269만5000원이다.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폴더블폰 이색 디자인 라인업은 젊은 소비자 층을 넓히기 위한 ‘회심의 카드’로도 평가된다.

최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진행해 얻은 스마트폰 사용률 결과에 따르면, 만 18~29세 응답자 중 갤럭시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한다고 답한 비중은 39%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진행된 조사에선 45%로 나타났는데, 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같은기간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을 주로 사용한다고 밝힌 10~20대의 비중은 44%에서 52%로 늘어났다.

하지만 젊은층 중에도 여성 이용자들은 갤럭시를 떠나지 않았다. 18~29세 여성 중 갤럭시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한다고 밝힌 비중은 32%로 1년 전과 같았고, 30대에서도 46%에서 45%로 1%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한편 이번 갤럭시Z플립3는 기존보다 가격 부담이 낮아졌다는 점에서도 젊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플립3의 출고가는 125만4000원으로, 전작 갤럭시Z플립 5G(165만원) 대비 30만원 이상 저렴하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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