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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이재용 가석방, 국익 위한 선택"…靑 "반도체·백신 역할 기대"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국익을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한 내용에 대해 '문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입장문을 내는 주체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도 많다"며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께서도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통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고 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배경에 대해선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요구하는 분들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구축이라고 하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 그리고 지금 코로나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백신 확보에 대한 그런 역할, 이런 것들의 명분으로 가석방을 요구하셨다"며 "그에 대해서 대통령의 입장을 밝혀주기를 요구해왔지 않았나. 그 요구에 다 답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 9일 법무부가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한 뒤 입장을 내지 않은 것에 대해선 "국민께서 ‘여러 말씀을 해주셔야 되는 것 아니냐'는 여러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는 종합적으로 청와대가 판단을 하고, 오늘 이재용 부회장이 실제로 가석방된 날, 말씀을 드리게 됐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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