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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거리X게임아이템’ 이색 컬래버…‘MZ세대 저격’ 통했다
오뚜기, 카러플 덕 용기면·컵면 매출 29%↑
설빙도 던전앤파이터 이벤트 ‘조기 종료’
오뚜기가 게임사 넥슨과 함께 내놓은 ‘진라면X카러플’ 용기면과 컵면 이미지. [오뚜기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기존 상품에 게임 아이템을 얹는 식의 콜라보가 연이어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이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다양한 게임 업체들과 여러 방식의 콜라보를 서두르고 있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뚜기는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러플)’ 덕을 톡톡히 봤다. 게이머들이 용기면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착안해 ‘진라면X카러플’ 용기면과 컵면을 선보였는데, 게이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지난달 ‘진라면 매운맛’에서는 ‘배찌’를, ‘진라면 순한맛’에서는 ‘다오’ 캐릭터를 패키지에 넣고, 뚜껑에 카러플 진라면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쿠폰번호를 기재했다. 이에 카러플 유저들이 진라면 용기면과 컵면을 찾기 시작하면서 올해(1~7월) 관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신장했다. 7월만 따지면 29.4%나 증가했다.

디저트 카페 ‘설빙’은 지난 달 넥슨과 함께 진행한 ‘메론설빙 X 던전앤파이터’ 쿠폰 증정 이벤트가 개시 일주일 만에 조기 종료됐다. 이 이벤트는 설빙 매장에서 메론설빙 4종 중 1개를 구매하면 던전앤파이터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설빙 X DNF 메론메론 스페셜 상자’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행사였는데, 던전앤파이터 유저들의 열열한 환영을 받은 덕이다. 이에 설빙은 이번 달에도 엔픽셀과 함께 ‘설빙 X 그랑사가 세트메뉴’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MZ(밀레니얼+Z)세대의 눈길을 끌만한 이벤트를 기획하던 중, 최근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MZ세대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게임사들과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하는 것이 일종의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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