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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전까지 물가 잡는다…이억원 “매주 관계차관회의 개최”
이 기재1차관, 13일 정책점검회의에서 밝혀
“필요시 정책 즉시보완…전년 이하 수준 유지”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매주 단위로 물가를 점검할 계획이다. 최근 폭등세를 보인 계란 값 등은 안정화 단계로 진입했지만, 태풍피해 가능성 등 상방요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수산물 가격을 관리하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도 적극 나섰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추석 전까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추석 물가상황을 매 주 단위로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매주 단위로 물가를 점검할 계획이다. 최근 폭등세를 보인 계란 값 등은 안정화 단계로 진입했지만, 태풍피해 가능성 등 상방요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수산물 가격을 관리하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도 적극 나섰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추석 전까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추석 물가상황을 매 주 단위로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차관은 “추석은 1년 중 소비자물가의 체감도가 가장 높은 시기로, 추석 때 물가가 높으면, 연간 물가가 높지 않더라도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 수준은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필요시 보완방안을 즉시 강구하여 성수품 등 주요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월비 기준으로는 5개월 연속 하락중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 잔존, 휴가철 축산물 소비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9.6%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7000원 후반대까지 가격이 올랐던 계란가격(30개)은 안정화 추세로 들어섰다. 계란가격은 산란계 숫자 정상화를 위한 살처분 보상금 지급, 재입식 지원 등 양계산업 생산기반 회복 지원과 계란 수입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계란 수입물량 확대, 수입계란 처리능력 확대 등의 조치들이 더해져 전날 기준으로 6946원을 기록했다.

시금치 등 잎채소에 대해서는 “폭염 영향으로 가격이 강세이나, 생육기간이 30~40일정도로 단기이기 때문에 기상호전 시 수급여건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사과·배 가격과 관련해서는 “연 1회 수확되는 특성상 작황이 부진했던 작년 가을 이후 높은 가격을 유지하였으나, 조생종이 출하되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재배면적도 증가하여 추석 가격은 작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수산물 가격도 안정세가 전망됐다. 이 차관은 “수산물은 7월말 기준 대중성어종의 누적 생산량과 재고량이 각각 평년의 1.3배, 1.6배에 달하는 17만3000톤과 30만9000톤으로, 이를 감안할 경우 가격 안정세가 추석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도 수산물 가격 안정화를 선제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가격할인 행사를 하반기에만 6회 이상 개최한다. 특히 추석특별전은 할인한도를 1인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한다. 정부 비축사업은 대중성어종 6종을 시중 가격 대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9200톤 방출한다.

이 차관은 “올해는 작년에 비해 장마 피해는 적은 것으로 보이나 아직 태풍피해 가능성 등이 남아있는 만큼 취약시설 점검과 재해예방 사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는 한편, 추석 전까지 농축수산물 가격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조선업계 현황 및 대응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코로나19·한국판 뉴딜 관련 정책추진·홍보 및 정보공유사항 등이 논의됐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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