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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8월 임시선박 13척 투입...화물기도 3300편 증편”
정부서울청사서 ‘비상경제 중대본’
컨 운임 상승 따른 수출기업 애로
“여객기 활용 화물수송 지원” 밝혀
국제 원자재가 상승 따른 문제엔
“비철금속 최대 2% 할인 판매
中企융자금 1000억 별도 신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 미주노선 국적사 화물기를 3300편으로 늘리겠다”면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등 화물수송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임시선박을 월간 최대규모로 투입하는 등 수출 물류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도 우리나라 경제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수출 업계를 돕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수는 방역실패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일부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8월중 미주·동남아 항로에 임시선박을 월간 최대규모인 총 13척 투입하고,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선사에 컨테이너당 2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며 “하반기 미주노선 국적사 화물기를 3300편으로 증편하고,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수송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운임 문제로 수출이 막히는 일을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수출은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호조세를 견지해왔다. 8월 들어 10일까지 수출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46%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 수출액 증가율은 36.7%다.

원자재 가격 상승 대책에 대해선 “8월 중 구리·아연·주석을 1~2% 할인 판매하는 등 비철금속을 최대 2% 할인 판매하고, 한도 30억원 내 외상방출을 실시하겠다”며 “원자재 구입 지원 측면에서 기정예산을 활용해 중소기업 원자재구매 융자자금 1000억원도 별도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수 측면에서는 방역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7월 전체 카드매출액이 7.9% 늘어나는 등 아직까지 실물지표에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미치고 있지만, 8월에는 본격적인 악영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 방역대응이 절박한 가운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가중, 버팀 한계 등도 큰 우려가 아닐 수 없다”며 “8월부터는 4차 확산의 파급영향이 일정부분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합소득세·부가세 납부연장 등 세정지원, 사회보험료 유예연장, 공과금 납부유예 지원 등에 대해서도 8월중 검토 완료하여 발표하겠다”며 “희망회복자금·국민지원금이 다음 달 말까지 90% 지급‘되도록 하고 6조원 규모의 긴급자금도 8월중 신속 공급되도록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 2.0 실현을 위한 정밀의료 소프트웨어(SW) 선도계획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관련 “2025년까지 해외정비 의존도 30% 이하, 2030년까지 국내 ’항공기 정비산업(MRO) 규모 5조원(2020년 7000억원) 달성 목표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밀의료 SW 육성과 관련해서는 “한국판뉴딜 2.0의 디지털뉴딜 사업에 닥터앤서 클리닉, 인공지능(AI) 앰뷸런스 등을 신규 반영해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며 “내년부터 닥터앤서 클리닉을 통해 전국 8개 의료기관에 국산 AI 의료SW를 도입하고, AI 앰뷸런스도 단계적으로 전국에 보급·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고품질 의료데이터를 단계적으로 민간 개방하고, AI 의료SW 인·허가 사전 상담으로 신속 제품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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