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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인프라 예산 통과...건설장비株 주목
1조달러 규모...직접 수혜 기대감

미국이 역대급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건설장비 관련 종목들이 오랫동안 이어진 부진을 떨쳐낼 지 주목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건설장비 종목인 두산밥캣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최근 세달 가까이 횡보해왔다. 두산밥캣 주가는 지난 6월 5만원 중반을 넘어선 이후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최근 4만원 초반선까지 물러난 상황이다. 현대건설기계도 지난 5월 이후 5만원 중반에서 옆걸음을 계속해오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이들 종목이 최근 미국의 역대급 인프라 투자가 급물살을 타면서 상승 모멘텀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추진한 1조달러(약 1154조원) 인프라 투자 예산안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상원을 통과하면서다. 이번 1조달러 인프라 투자는 도로, 교량,철도, 대중교통, 공항 등에 지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건설장비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캐터필러, 테렉스, 고마츠, 구보다 등 주요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국내에선 두산밥캣과 현대건설기계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특히 소형 건설기계 강자인 두산밥캣은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이 70%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미국 인프라 투자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라 고 분석했다.

현대건설기계도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이 10%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미국 인프라 투자에 따른 중장기 판매량이 예상되고 미국 수요가 늘어나면 신흥국, 유럽 등에서 장비 부족에 따른 수요처 경쟁이 커져 실적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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