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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4단계인데…간밤 서울서 ‘심야 술판’ 50여명 적발
경찰, 업주·손님 등 감염법 위반 혐의 적용
경찰.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한 달 넘게 적용 중인 가운데 서울 일대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심야에 술판을 벌인 유흥주점 고객들이 하룻밤 새 50명 넘게 적발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55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업주, 종업원, 손님 등 25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단속했다.

전날 오후 11시께 '업소 앞에서 남자들이 망을 보며 영업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3시간 동안 사복 차림으로 인근을 지키며 손님들이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후 소방 당국 등과 함께 업소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다.

이날 적발된 손님 중에는 성폭행 등 혐의로 수배 중이던 남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손님 등의 집합 금지 위반 사항을 관할구청에 통보하고, 검거된 수배자는 형사과로 인계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도 이날 오전 0시 21분께 송파구 잠실동의 지하 무허가 주점에서 30대 업주 A씨와 직원, 손님 등 27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호객꾼을 따라 들어가 보니 손님이 많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주점 진입을 시도했으나, A씨는 문을 잠그고 단속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시께 주점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해 안에 있던 업주와 손님 등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들을 감염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무허가 주점을 운영한 A씨 등 업주 2명에게는 식품위생법 위반(무허가영업)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현재 수도권에서는 유흥시설 영업이 전면 금지돼 있는 상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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