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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ENG,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현장으로 중량물 3기 운송 완료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서 수행 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 현장에 중량물 3기를 운송했다. 사진은 3기의 중량물 중 분리기 하역을 완료한 모습.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서 수행 중인 총 39억7000만달러 규모의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가 현장 최대 중량물 설치에 나서면서 순항하고 있다.

12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울산항에서 운송을 시작한 재생탑 2기와 분리기 1기가 3983㎞, 총 22일간의 운송 대장정을 마치고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현장에 도착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중량물 제조사인 현대중공업이 함께 옮긴 중량물 3기의 총 무게는 약 3400t으로 일반 승용차 2000여대와 맞먹는다. 해상운송 중 제6호 태풍 인파(IN-FA)를 만나 기상이 급격히 악화됐으나 철저한 사전조사와 여러 번의 운송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신속히 대처해 중량물을 시간 내 안전하게 운송했다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성공적인 운송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쌓아온 두터운 신뢰도 한몫했다. 인도네시아로 운송되는 모든 기자재는 원칙적으로 세관이 상주하는 항구로 입고돼 통관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현장으로 옮길 수 없으나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세관의 ‘임시 보세구역 설정’ 절차를 활용해 통관 전 이동 허가를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은 설계나 시공 못지않게 조달·물류를 얼마나 원활하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공기와 품질이 좌우된다”며 “이번 프로젝트 순항으로 동남아 플랜트건설 시장 내 당사의 위상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국영정유회사 페르타미나로부터 수주한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수행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과 9월 발릭파판 정유공장 1·2차 추가공사도 따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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