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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사·SKIET·에코프로비엠, MSCI코리아 신규 편입
케이엠더블유는 편출…SK텔레콤은 비중축소
신규 편입 종목, 지수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코프로비엠 등 3개 종목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새로 편입됐다. 케이엠더블유는 편출됐고, SK텔레콤은 비중이 축소된다. 신규 편입 종목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에코프로비엠 지수 편입 효과로 12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MSCI는 11일(현지시간) ‘2021년 MSCI 8월 분기 리뷰’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라 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은 기존 103개에서 105개로 늘어나게 된다.

MSCI 지수 편입에 신규 편입된 3개 종목에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예상 패시브 자금 유입 규모는 3400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750억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오는 31일 종가 등을 기준으로 종목이 교체된다. 지수 발효일은 9월 1일이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코스피 외국인 자금 유출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편입에 따른 액티브, 패시브 자금 유입은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신규 편입 종목들의 최근 주가 추이를 보면 MSCI 지수 편입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일부 급등하는 양상을 보인 뒤 매물출회에 따른 추세적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MSCI 분기 리뷰에서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MSCI 신흥국 지수 조기 편입이 확정됐다. 편입일과 편입 유효일은 각각 오는 20일, 23일 장마감 후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편입에 따른 수급 영향액은 2000억원 수준”이라며 “다만 카카오뱅크의 현재 최근 4개분기 주가수익비율(Trailing PER)이 은행업 평균보다 크게 높아 지수 편입 시까지 추격 매수하기보단 차익 실현 기회를 점차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지난 5월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진 SK텔레콤은 신흥국 내 비중이 0.1%포인트 하락한다. SK텔레콤의 예상 편출 자금은 5500억원이 예상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지수 정기변경 이벤트는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있어서도 좋은 기회”라면서 “MSCI 코리아 종목 변경이 있었던 2020년과 2021년 종목 교체 전후 해당 종목의 주가는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거두는 인덱스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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