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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만난 홍남기 “협력하겠다"…최태원 “전폭 지원해 달라”
올해 세 번째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 열려…손경식, 이재용 가석방에 "감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경제 사안에 대해 경제계의 의견을 듣고 경제계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재한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내년 최저임금과 2030년 제출 예정인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준을 포함한 경제 사안에 대해 경제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큰 틀에서 경제계의 현장 말씀을 주시면 귀 기울여 경청하고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더 다양한 형태의 협력 모델을 발굴하여 정부·경제단체 간 협력 모멘텀과 업무협약 등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경기 회복과 반등, 미래 경제 대비를 위해 경제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협력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금은 경제사회의 패러다임이 한꺼번에 바뀌는 격변기"라며 "경제계가 과감한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전폭적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미국과 유럽연합 등에서는 이미 (탄소중립 분야에) 천문학적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도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연구개발 투자에만 막대한 자금 소요돼 기업이나 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어렵고, 정부와 학계, 업계 간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인프라 문제를 거론하며 "독일은 전기차 보조금을 매년 확대하고 있지만, 우리는 지원예산이 조기 소진되거나 대기하는 상황이 반복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에서 과감하게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전략적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부터 과감한 투자 나서야 할 때"라며 "경제계가 과감한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용기를 주고, 전폭적 지원에 나서 주시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2월과 4월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열렸으며 최태원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 "지난 4월 열린 회의에서 우리가 건의한 것을 정부가 받아준 것"이라며 "원래는 사면을 부탁드렸지만, 가석방 결정이 난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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