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외인 융단폭격 맞은 반도체株…7만전자 10만닉스 전락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국인의 집중 매도 폭격에 속절 없이 추락했다. 급락세를 보이며 7만전자와 10만닉스의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12% 내린 7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7만9300원으로 마감한 이후 7거래일 만에 '7만전자'로 후퇴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22% 떨어진 10만55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종가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낙폭(6.22%)도 최대였다.

장중에는 10만5000원(6.67% 하락)까지 떨어지며 장중 연저점도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약세는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5.36%), 반도체 장비 업체 램리서치(-3.64%) 등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0%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은) 시장 조사 기관인 트렌드포스가 PC 제조업체들의 과도한 재고로 D램 가격이 4분기에 최대 5%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트렌드포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일상생활 복귀로 노트북 수요의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도 PC D램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외국인이 1조438억원, 기관이 118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1위 종목이었다.

SK하이닉스에서는 외국인이 6768억원, 기관이 567억원 각각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1389억원, SK하이닉스를 7253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