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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업무만족도’ 금융위가 직접조사
조사 실효성·감독 강화 차원
내년부터 6개 항목 평가

금융감독원 업무수행에 대한 금융사와 소비자 등의 만족도 평가를 내년부터 금융위원회가 직접 수행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첫 조사에서 81.3점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얼마 전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조직 운영 효율화 방안에 업무 수행 만족도 조사를 올해까지만 금감원이 하고 내년부터는 금융위가 직접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국 관계자는 “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고 금감원에 대한 금융위의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금융감독 혁신 차원에서 지난해 도입됐다. 금융회사와 소비자, 회계법인, 상장사 등 금감원 업무의 대상이 되는 당사자들에게 금감원이 설문조사를 해 업무수행 점수를 매기게 하는 방식이다. ▷인허가 승인·등록 ▷건전성·영업행위 감독 ▷검사·제재 ▷공시심사 ▷회계감독 ▷민원·분쟁조정 등 6개 업무에 대해 평가한다.

지난해 금감원이 자체 진행한 첫 조사에서는 81.3점이 나왔다. 평가항목 별로는 인허가 승인·등록이 93.2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시심사는 87.9점, 회계감독 85.8점, 검사·제재 84.6점, 건전성·영업행위 감독 79.1점 순이었다. 민원·분쟁조정은 62.1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처럼 여러 공공기관 간 상대 평가로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81.3점이 잘했다는 것인지 못했다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민원·분쟁조정 같은 분야는 갈등 당사자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어 점수가 낮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첫 조사라 한계는 있지만 여러 해 조사가 누적되면 개선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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