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하면 면역원성 증가”
보의연·대한의학회 공동 연구
3회접종 일반인 항체 역가 상승
기저질환자 실험결과도 우호적
9일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

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부스터샷) 하면 면역원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향후 2차 접종 완료 후에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접종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과 대한의학회는 공동으로 연구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이슈관련 신속검토’ 후속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두 기관은 지난 7월 교차접종 및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효과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번 발표에서는 추가접종의 예방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연구진들은 8월 4일까지 국내외 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와 출판전 문헌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된 문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효과 ▲교차접종의 효과 및 안전성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에 관해 분석했다.

그 결과 백신을 3회 접종하는 추가접종은 면역원성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타나 2회 접종 대비 예방효과가 적어도 비슷하거나 더 좋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인의 경우 백신 3회 접종 시 2회 접종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역가를 상승시켜 면역원성(항체 또는 세포 매개 면역성 또는 면역학적 기억을 유도하는 백신의 능력)이 증가하였으며, 내약성(약물 투여 후 부작용이나 불편감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이 좋고 심각한 이상반응이 없었다.

혈액투석 환자 및 장기이식 환자와 같은 기저질환자의 경우에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역가가 증가하였다.

추가 접종은 변이형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18-55세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알파, 베타,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가 추가접종 시 유의하게 증가했다.

백신의 교차접종은 동일백신 접종 완료군에 비해 중화항체 반응이 증가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차접종 이후 면역원성 연구에서는 대체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면역반응이 증가하였고,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2회 접종보다 높거나 비슷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