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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사 백신, 임상 3상 첫 돌입
식약처, 후보 ‘GBP510’ 승인
AZ백신과 비교임상 방식 진행
국산 백신 상용화 한발 다가서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하는 등 상용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 다만 국내 상황은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이번 주 내로 2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충북 오송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내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에 대해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이에 따라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최초로 개발 막바지 단계인 임상 3상에 진입하면서 국산 백신 상용화가 더욱 앞당겨졌다. 이번 3상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효과를 견주어 입증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프랑스 발네바사(社)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비교 임상 진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시도다.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이번 임상 3상은 국내와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 다국가에서 동시에 수행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사흘째 요일별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더욱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54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요일 기준(발표일 화요일)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인 1363명보다 177명 많다.

방역당국은 2500만명에 달하는 18~49세 연령층의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코로나19 확산세도 확연히 꺾일 것으로 보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주 내로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달 도입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이 계약 물량 850만회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채 공급될 것으로 보여 국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델타 비율은 이번주에 더 증가해서 한 70%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이고 방법은 백신 밖에 없는데 백신은 우리 손에서 자꾸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열 기자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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