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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 증시에 ETF로 ‘개미 대이동’
순매수액 6개월만에 최대

올해 7월 개인 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 금액이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대신 해외형을 중심으로 한 ETF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개인의 ETF 순매수 금액은 7032억원으로 6월 1798억원에 비해 약 4배로 급증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다. 1월 2조1454억원이던 개인의 ETF 순매수 대금은 2월 5881억원, 3월 1675억원, 4월 2032억원, 5월 936억원에 이어 6월까지 저조한 수준을 보였으나 7월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개인의 활발한 시장 참여에 힘입어 7월 ETF 일평균 거래대금도 2조2434억원으로 6월 2조443억원 대비 1991억원(9.74%) 늘어났다.

상품 유형별로 보면 해외형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6월 1457억원에서 7월 2603억원으로 1146억원(78.65%) 급증했다. 국내형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1조8986억원에서 1조9831억원으로 845억원(4.45%) 증가에 그쳤다.

7월 ETF 시장의 순자산가치총액은 59조8142억원으로 전월 60조2573억원보다 4431억원(0.74%) 감소했으나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이 지난달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KODEX 레버리지’로 30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전체 상장 종목 중 개인 순매수 10위를 차지했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1825억원을 사들여 전체 순매수 15위에 올랐고,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은 7월 20일 상장 후 9거래일 동안 1639억원을 담아 순매수 17위를 기록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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