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 랜싱의 주의회 의사당에서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집회를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병원, 대학, 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백신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올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530만명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립대 산하 보건통계연구소가 오는 12월까지 전 세계의 코로나19 공식 사망자가 530만명을 넘길 것이라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공식 집계되는 사망자 외에 비공식적인 사망자까지 합하면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1200만명을 넘길 것이라 봤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현재까지의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430만명이다. 워싱턴주립대 산하 보건통계연구소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늘고 있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다음달 초 정점을 찍은 후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AP통신은 지난 7일 미국의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10만7100여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겨울 대유행 당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겼고, 대유행이 심했던 올해 1월초에는 25만명까지 치솟았다. 지난 6월 말 하루 평균 1만10000명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다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급증세는 남부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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