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더’ 연장…‘광복절 연휴’ 재확산 불씨되나
이·미용업 영업시간 제한 제외
일평균 800명 이하땐 3단계로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고심 끝에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한다”면서 “사적모임 인원제한도 현재대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내주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고, 곧 다가올 2학기에는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꼭 만들어 줘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9~22일 2주간 추가 연장한 것이다. 이로써 수도권 4단계는 6주 연속이 된다. 거리두기 4단계와 연계된 사적모임 인원 제한 조치도 그대로 이어진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낮 시간대는 4명,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거리두기 4단계서 정규 대면 종교활동 최대 99명까지 허용하고 이·미용업은 밤 10시 영업시간 제한 대상서 제외된다. 3단계부터 직계가족도 4명까지만 모임이 허용된다. 상견례는 8인까지 가능하다. 3단계에서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야하고 공연장 인원 면적 6㎡당 1명, 최대 2000명으로 제한된다. 3단계서 학술행사는 별도 공간마다 50인 미만으로 나눠 진행해야한다. 정부는 수도권 주간 일평균 800명대로 떨어지면 3단계로 조정키로 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광복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서울의 모 교회는 작년 2차 유행을 촉발했던 대규모 불법집회를 이번에도 강행하겠다고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이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