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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박하는 국민의힘...반격하는 국민의당
국당 ‘안철수 독자 출마’론 거론
이준석 “yes냐 no냐” 재차 압박

국민의당이 ‘안철수 독자 대선 출마’ 시나리오를 거론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양당 합당을 놓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데 대한 반격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6일 KBS 라디오에서 안 대표의 독자 출마 가능성을 놓고 “야권 경선 흥행을 위해 안 대표 출마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인사들도 지금 대권주자들 역량을 보면 안 대표만한 분이 없다는 말을 한다”며 “‘드루킹 공작’ 최대 피해자인 안 대표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말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4·7 재보궐선거 당시 안 대표의 대선 불출마 언급에 대한 질문엔 “그땐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임기를 채우지 않고 대선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느냐’고 물은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권은희 당 원내대표도 당헌 개정을 통한 안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이 합당 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이번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단 당 지지율이 ‘믿을 구석’으로 거론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설문한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7.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주요 정당 가운데 3위를 기록 중이다.

안 대표는 최근 한 유튜브에서 “(국민의힘이) 7~8% 지지층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안 된다”며 “합당 과정이 잘 마무리돼야 야권 지지층이 넓혀져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압박과 국민의당의 반격 속 합당 논의는 거듭 평행선을 타고 있다. 양당은 당명과 지분, 대선후보 선출 방식 등을 놓고 대립 중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무슨 대단한 작전을 짜는지 합당에 예스(Yes) 혹은 노(No)로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결국 만나기 싫으니 말꼬리를 잡고 철부지에 애송이라고 하고, ‘전범’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당 측의 ‘플러스 통합’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서 “당명 변경과 그 용어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알 수 없다”며 “합당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는다면 매달릴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원율 기자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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