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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2030년 친환경차 비중 50%로
바이든 “車산업 미래는 전기차”
GM 등 3사 대표에 동참 주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30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수소전지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비중을 판매량의 50%대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모회사 스텔란티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 3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전기차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전기차다. 이는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GM의 메리 배라,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와 스텔란티스 북미지사 마크 스튜어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향해 내연기관 차량에서 친환경차로 가는 전환기를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런 일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우리는 미국의 노동자와 제조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대형 트럭까지 포함한 자동차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기준과 연비 요건도 정부가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친환경차의 50% 판매 목표는 전문기관의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컨설팅 업체인 앨릭스파트너스는 6월 분석자료에서 최근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비중은 2%에 불과하며 2030년에는 24%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충전소 확충 등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에는 약 4만1000개의 공공 충전소가 있다.

이를 감안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전기차 충전소 50만개소를 설치하기 위한 150억달러의 예산을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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