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밀고 있는 '언론중재법'을 놓고 "'언론재갈법'으로 국민 여론을 장악하고, 내년 대선에 영향을 주겠다는 계획된 검은 야욕"이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권력을 위한 언론이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언론이라면 '가짜 뉴스'를 처벌하겠다고 하기 전에 '진짜 뉴스'가 무엇인지 정의를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언론단체들은 '언론 재갈법'을 두고 하나같이 전두환 정권 시절의 보도지침과 유사하다고 반발하고 있다"며 "과거 역사적 교훈을 정확히 해석하는 일이 어려울 수 있지만, 어떤 상황과 유사한지도 구별할 줄 모르면 민주당을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허 의원은 이 법안 통과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향해 "부동산 투자의 대가인 김 의원이 '국민의 뜻'을 운운하며 언론재갈법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그는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당시 부동산 투기 논란에 '아내가 상의 없이 진행했다'고 변명한 바 있다"며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은 봤어도, 국회의원이 '아내 뜻'에 이어 국민 뜻을 팔다니 천인공노할 노릇"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언론개혁이라고 쓰고, 언론장악을 하고 있다"며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이 법안을 지금이라도 당장 철회해야 역사에 책임 있는 자세"라고 덧붙였다.